중부일보 기사(2010,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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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운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댓글 0건 조회 1,028회 작성일 10-11-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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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명문..'수성시대'를 열다 spc.gif -동문회.동호회.친목 / ▣ [인물.단체.사람들] 종합 spc.gif

2010/11/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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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명문..'수성시대'를 열다

동문회 탐방- 수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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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고 동문들이 지난 10월 한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5회 수성고 총동문 친선 골프대회"를 마치고 만찬장에서 교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수성고 제공>

반백년 지난 송림 이제 어엿한 소나무들이/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저어기 하늘 끝 솔바람 부는 하늘 끝/천애(天涯)까지 번지나니 우리의 푸르른 외침/반백년 떠받쳐 온 뿌리의 힘/하늘까지 뻗나니 솔잎의 기상/이제 두 팔 벌려 그 아름이 얼마인지/이제 또 다시 만난다 하늘과 땅이/두 손끝 닿는 자리 흐르고 흐를지니 우리 피/오늘도 대유평엔 솔바람이 분다.//(김준기 작, 수성고 개교 50주년 기념 축시 ‘소나무’ 중 일부분)
김준기 시인이 수성인을 대유평 송림으로 표현했듯 수성고등학교 동문들은 자신들을 별(星)로 부른다. 수원에 자리한 ‘3개의 별’ 이야기가 그 것이다. 3개의 별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星)과 세계문화유산인 화성(城), 그리고 수성(城)이다. 수성고 2만3천여 동문들은 반백년 역사동안 이처럼 수원의 ‘별(★)’이 됐다.

▶탄탄한 총동문회 조직= 수성고는 현재 김영욱(18회) 총동문회장을 필두로 총무국·조직국 등 6개 국을 갖추고 동문회 사무를 처리하고 있다. 또 모교발전위원회, 동문발전위원회, 장학발전 위원회 등 6개 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돼 동문회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로서 역할 중이다. 이 중 모교발전위원회는 모교와 총동문회간 연결 창구 역할을 하며 스승의날 행사와 모교생과의 간담회 등을 주관한다. 또 모교방문특강과 조정부·배구부 등 운동부 지원 등에도 힘쓴다.
각 기수별로는 35회(원로기수 제외) 동문 기수까지 각각 체육대회와 계절별 여행, 번개모임 등을 갖추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원 장안·권선·영통 등 3개 조직을 비롯해 안산, 평택, 안양, 오산, 서울(재경) 등 총 15개 모임이 구성돼 있고 직업별로는 건설동문회, 법우회, IT, 교원동문회 등 10개 대표 직능모임이 있다. 이처럼 수성고란 한 울타리 안에 소모임이 활발한 편이다.
이밖에 15회와 25회 등 10회의 기수 차이가 나는 동문별로 도움을 주는 멘토제도도 운영 중이다.
▶대유평 장학회= 대유평 장학회는 2006년 10월 수성고 총동문회가 설립한 장학 법인이다. 장학사업에 뜻이 있는 동문들의 기부 등으로 마련한 5억4천여만원 기금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히 1회 졸업생인 박중걸 동문의 경우 젊은 시절부터 틈틈이 모은 부동산을 처분해 “장학사업에 보태라”며 선뜻 내놓기도 했다.
대유평 장학금은 초기에 우수 신입생과 명문대 진학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급됐다. 이후 2009년부터 명문대 진학학생에게 지급하던 장학금을 차상위계층 재학생 45명에게 수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장학회의 뜻이 닿았기 때문이다. 물론 본교의 우수 신입생 20명에게 지급하던 장학금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처럼 대유평 장학회는 매년 66명(학생회장 1명 포함)의 수성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굵직굵직한 동문회 행사= 지난 5월16일 수원 월드컵 보조경기장에 2천여명의 수성인들이 모였다. 수성고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28회 동창회가 주관한 ‘수성고 총동문 한마음 축제’가 열린 것이다. 우리는 ‘수성인! 동문과 가족들의 신나는 한마당’ 슬로건 아래 열린 행사는 모방가수 너훈아·송대광씨를 비롯해 그룹 루비 등의 흥겨운 무대와 축구·족구 등의 체육행사 그리고 도전 나도스타쇼, OX 퀴즈쇼 등의 한마당축제 등으로 진행됐다.
수성고 총동문회 행사 중 눈에 띄는 것은 친선 골프대회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수성고 총동문 친선골프대회는 지난달 29일 한원 컨트리 클럽에서 힘찬 형형색색의 시타와 함께 개최됐다.
2011년 SBS고교동창 골프대회 출선선수 선발전으로 열린 대회는 신중현(21회) 동문이 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2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특히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후원금은 총동문회관 건립을 위한 소중한 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골프대회는 지난 대회까지 18홀을 사용하던 경기방식을 27홀로 늘려 골프에 관심 있는 동문들의 참여를 높였다.
수성고 총동문회는 오는 12월8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모교사랑·동문사랑을 위한 ‘2010 수성가족 열린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는 퍼니밴드, 카린, 려우 등 특정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출연진의 무대로 수성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열린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동문회관 건립사업 외= 수원시내 고교 중 별도의 독립된 동문회관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수성고가 유일하다. 하지만 현재의 장안구 송죽동 동문회관은 공간이 협소해 동문회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이에 총동문회는 10억여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해 오는 2012년 동문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현재 5천여만원이 모였지만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이 동문회측의 설명이다.
수성고 총동문회는 후배들이 수능 시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1년간 힘써준 고3 담임교사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해외연수를 계획 중이다. 물론 비용은 총동문회가 전액 지원한다.
김영욱 총동문회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모두 수성고 출신이었다. 당시 양 후보의 손을 맞잡으며 우리는 ‘수성당’이라고 말한 것이 생각난다(웃음)”이라며 “우리 수성의 위상은 이만큼 성장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수성고가 대한민국의 명문고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고 역대 총동문회장= 1·2대 주덕윤(1회) 회장, 3·4·5·6대 허만곤(5회) 회장, 7·8·9·10대 손진홍(2회) 회장, 11·12대 홍순안(10회) 회장, 13·14대 이대의(11회) 회장, 15대 유용수(14회) 회장, 16대 최흥환(16회) 회장, 17대 윤흥원(12회) 회장, 18대 한윤석(17회) 회장, 19대 김영욱(18회) 회장.
김민욱기자/kmw@joongboo.com

수성고를 빛낸 동문들
수성고 교표 안에는 ‘길 영(永)’자가 숨어 있다. 교표 속 영자는 영원한 발전을 상징하는데, 이 때문인 지 지금도 2만3천여 수성고 동문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수성고 출신 중 우선 정계인사로는 국회 국방위원장 원유철(24회·3선) 의원과 국회 교과위 소속 안민석(25회·2선) 의원 등이 있다. 또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염태영(22회) 동문이 수원시장에 당선됐다. 지방의회에도 하만용(20회) 화성시의원, 손정환(22회) 오산시의원, 김대정(24회) 용인시의원, 김상욱(29회) 수원시의원 등이 경기남부전역에 포진해 있다.
또 공직계 등에는 김영철(15회) 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과 정승희(20회) 팔달수질개선본부장, 권율정(23회) 대전국립현충원장, 방문규(24회)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 박현우(26회) KBS한국어진흥원장, 김현준(29회) 전 성남세무서장이 동문이다.
군에는 남응우(21회) 육군3군사령부 인사처장과 강희승(21회) 해군본부 준장이 자리해 있다.
영화계에서는 ‘조폭마누라’, ‘그대안의 블루’ 등 작품을 제작한 이순렬(21회) 현진시네마대표와 ‘엽기적인 그녀’로 유명한 곽재용(21회) 영화감독이 유명하다. 연예계에서는 얼마 전 성황리에 종방된 KBS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에 출연한 오대규(29)씨가 있다.
법조계에는 홍성욱(29회) 서울동부지법 판사와 김덕규(30회) 평택지원 판사 등이 있다. 전성철(23회)·박승득(26)·김희명(28)·김승원(31) 변호사 등도 수성고 출신이다.
의료계에는 홍순철(22회)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박사, 최석만(22회) 감초한의원 원장, 허순강(24회) 공주현대병원 원장, 손승협(26회) 신경통증크리닉 원장 등이 포진해 있다.
교육계에는 주한규(23회)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강희복(23회) 연세대 철학과 교수, 김찬일(22회) 홍익대 회화과 교수, 기하서(27회) 연세대 수학과 교수 등이 있다.
주목할 것은 언론계 동문들이다. ‘수성언론인회’에는 현직 편집국장 3명을 포함해 중앙·지방언론인 30여명이 포진, 정치 경제 행정 모든분야에서 막강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욱기자/kmw@joongboo.com <수성고 총동문회 자료참고>

김영욱 총동문회장 "수성 "구슬"들 하나로 뀌어 보배 만들 것"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수성 출신 ‘구슬’들을 반드시 하나로 꿰어 명문고 총동문회란 ‘보배’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제19대 수성고등학교 총동문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욱(18회) 회장은 사회 초년생 시절 선배들에게 따뜻한 격려 한마디 제대로 듣지 못한 자신을 회고한다.
그의 머릿속에는 ‘미미한 동문회 조직으로 인한 서러움을 더이상 후배들에게 되물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에 김 회장은 총동문회장 임기 동안 벌일 역점 사업으로 동문회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했다. 동문들 마음 한 구석에 쌓여만 있는 ‘수성인’이란 긍지를 일깨우는 것이었다.
김 회장은 우선, 모교가 50여년 세월 동안 뿌리내리고 있는 수원 지역내 동문들을 하나로 묶는 일에 뛰어들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동문들을 찾아 술잔을 기울이며 동문회 활성화 취지를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마침내 수성고 구슬들이 꿰이기 시작했다. 수성고 총동문회 장안·권선지회가 발족한 것이다. 팔달구 지회도 현재 발족을 위한 준비위가 구성돼 막바지 활동 중이다.
또 그는 한마음 체육대회와 골프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주관기수, 동호회 등에 맡기지 않고 총동문회 주관행사로 전환시켰다. 그 결과 특정기수, 동호회 등에 국한되지 않은 동문들의 동참이 이어졌다. 지역적으로는 수원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등 타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문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수성고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인식이 확산된 셈이다.
김 회장은 또한 수성고 동문들의 위상을 재확인시켜 줄 동문회관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남은 임기를 집중하고 있다. 현재의 장안구 송죽동 동문회관은 비독립공간으로 인한 장소의 협소함과 부족한 주차시설 등으로 동문들이 찾기를 꺼리는 실정이다. 그는 오는 2012년 착공을 목표로 동문회관 신축에 필요한 10억여원 기금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또 송년회 행사를 대체할 수성사랑 열린 음악회 준비와 동문들의 온라인 사랑방 역할을 할 동문회 홈페이지 활성화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총동문회장은 “지난 6·2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모두 수성고 출신이라는 점은 수성고 위상을 보여주는 백미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모교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려는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 모교가 새로운 명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동문회가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총동문회 규모는 과거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우리는 밉든 곱든 수성고라는 한 울타리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명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민욱기자/km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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