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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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시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댓글 1건 조회 2,670회 작성일 09-11-25 08:24본문
나는 행복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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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인이 먹을 것이 없어서 어느 집의 문을 두드립니다. "먹을 것 좀 주세요!" 그래서 집주인은 걸인이 불쌍해서 빵을 주었습니다. 걸인은 감사의 표시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먼지 그윽한 바이올린을 집주인에게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나돌아 당기는 건가보다 하고 있다가, 어느 날 바이올린이 먼지도 쌓이고 그래서 닦다가 연도를 보니까 1704년에 유명한 제작사 이름이 적혀있었답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서 이것이 진품인지 확인을 해 봤더니 진품이었다는 겁니다.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그런 바이올린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세상에 있습니다. 아주 귀한 것이 우연히 밖으로 돌게 되어 쓰레기처럼 취급을 받다가 다시 자기 평가를 받게 된 것이죠.
만약에 말이에요, 그 걸인이 이 바이올린이 이렇게 좋은 것인 줄 알았으면 줬겠습니까? 그리고 남의 집에 가서 밥을 얻어먹었겠습니까? 빵을 얻어먹었겠습니까? 가치를 몰랐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긴 것이죠. 우리 인간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살아있다는 자체가 소중한 것이죠.
미국의 대부 데일 카네기가 젊은 시절 사업을 하다가 파산하여 모든 것을 잃었던 때가 있었어요. 자꾸 망하니까 자살을 결심합니다. 뉴욕의 허드슨 강가를 찾아 자살할 자리를 물색하면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 휠체어 비슷한 것을 타고 와서 연필을 사달라는 거예요.
자세히 행색을 보니까 휠체어도 아니에요. 나무판자를 개조해 바퀴를 달아 만든 수레였어요. 돈이 없어서 휠체어도 못타고 나무판자로 만든 수레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연필을 팔고 있는 거예요. 불쌍해 보여서 1달러를 쥐어 주고 돌아섰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은 필요 없다고 해도 계속 연필을 가져가라는 거예요.
빠져 죽을 때를 찾아야 되는데 뒤에서 자꾸 따라오니까 따돌리려고 연필을 받으려고 다시 돌아섰답니다. 연필을 파는 이 사람이 활~짝 웃으면서 "연필 가져가셔야지요"그러는 거예요.
그 얼굴을 딱 보는 순간에 카네기에게 깨달음이 온 거예요.
’아니 이 사람은 휠체어도 아니고 고물 수레를 타고 그것도 멀쩡한 다리가 아니라 잘린 다리를 가지고 연필을 팔고 있는 이 형편에 어떻게 저렇게 환~~한 미소가 나올 수가 있는가! 나는 사업 몇 번 망했다고 자살하려고 하는데…. 살려면 구차하게 살 수 있는 게 아직 나에게 남아있는데 나는 왜 좌절하고 목숨을 끊고자 했는가!’
저 사람이 조건 없이 웃을 수 있다면 왜 나는 조건 없이 웃을 수가 없겠는가! 나는 앞으로 성공이니 뭐니 이런 것 가지고 나의 행복을, 나의 삶의 방향을 잡지 않고 이 사람을 본으로 해서 내가 어떤 처지가 되든지 행복하게 살아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서 오늘의 카네기가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각자는 모두 소중합니다. 좀 억지 비유를 여러분에게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개가 있어요.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갭니다. 상근이라는 개에요. 값을 물어보니까 1억 원이 넘는답니다. 여러분, 영등포나 서울역에 가면 노숙자가 있습니다. 노숙자는 값이 얼마냐? 물어보면 상근이보다 값이 안 나가요. 아무도 안 가져가려고 그래요. 오히려 돈을 주고 갈판이에요.
그러니까 상근이와 노숙자는 우리가 매긴 값으로 치면 상근이가 훨씬 고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혹시 우리가 과실로 상근이를 죽였어요. 그럴 때 우리가 피해보상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짐승은) 돈으로만 피해보상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노숙자의 생명을 앗아갔어요. 그러면 이 책임을 어떻게 집니까? 이것은 돈으로 질 수가 없는 거예요. 사회적으로 생명을 보호한 여러 가지 법이 있는 것이죠. 인간의 생명은 짐승의 생명하고 다른 차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엄청난 생명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이야기를 길게 하겠습니다. 우리 (뽀빠이) 이상용 씨가 우수개소리로 한 이야기입니다. 팔이 없는 사람이 만일 나에게 당신의 두 팔을 파시오. 내가 1억 원을 주겠소. 그러면 팔겠습니까? 안 판다 이거죠. 그리고 젊은이한테 가서 만일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됩시다. 바꿉시다. 당신이 80살이 되고 내가 당신 나이로 바꾸면 내가 100억 원을 주겠소, 그러면 하겠습니까? 안한다 이거죠. 그러면 결국 합치면 우리는 기본으로 101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돈으로 매겨서 조금 이상합니다만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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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길님의 댓글
권오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작성일시억아! 좋은 고맙다. 힘이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