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신경섭 제81회 동아마라톤(서울국제마라톤) 완주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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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경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댓글 3건 조회 2,610회 작성일 10-03-22 15:08본문
한가지 흠이었다면 출발 당시의 기온이 영하 1도 정도로 무지 추웠는데, 동아 마라톤은 안 입는 옷을 벗어놓으면 '아름다운 가게'에서 수거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좋은 일에 사용하기 때문에 안 입는 겨울 파카와 트레이닝복 하의 두툼한 것으로 입고 가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62세 드신 어르신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지만(아마도 갑자기 내려간 기온탓이 아니었을까?) 워밍업을 충분히 해둔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오버하지 말자는 마음가짐대로 첫 5 km는 27분12초에 주파, 다음 10 km 까지는 25분52초 주파, 15 km 까지는 26분03초 주파, 20 km 까지는 25분45초 주파, 25 km까지는 27분34초 주파, 30 km 까지는 27분11초 주파, 35 km 까지는 29분29초 주파, 40 km 까지 30분45초 주파로 후반부의 걷는 시간을 최소화 한 것에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35 km 이후 걷는 시간이 많아져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전반부 속도를 약간 늦추는 대신 후반부 걷는 시간을 줄이고 대부분 달리는 부분으로 대치를 했던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준비(훈련)가 잘 됐는지 발에 물집이 생기거나 다리에 쥐도 나지 않고 정말 글자 그대로 Fun Run을 한 것 같습니다.
최종 42.195 km를 달려간 시간은 3시간53분23초로 2만3천명 중 6,104 등인가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아마라톤 최고기록(2008년 3시간53분59초, 2009년 3시간57분35초)이며 세 번째로 좋은 기록(2008년 조선마라톤 3시간48분13초, 2007년 중앙마라톤 3시간50분05초)을 세우는데 만족했지만, 후반부 기록을 많이 단축했기 때문에 아마도 올 가을 조선이나 중앙마라톤에서는 월등히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달리기가 끝나고 나서 집에 와 한 숨 늘어지게 잔 뒤 초등학교 동기생과 나눈 소주 한 잔(? 병)이 정말 맛있었던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댓글목록
백운하님의 댓글
백운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작성일선배님 화이팅 ^^ 짝 짝^^
이상천님의 댓글
이상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작성일
수고했네 그려...
우리21기 최강선도 완주 했다고 하더라...
같이 달렸으면 더 좋은 레이스가 되었을 텐데.
박승엽님의 댓글
박승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작성일멋져~! 춘천 마라톤 한번 뛰어본적 있는데...행군을 많이 하다 보니 오른 무릎이 시원치가 않아서 뛰는것은 제한되고 조금씩 걷는것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