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은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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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시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댓글 0건 조회 2,305회 작성일 11-06-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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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문득 생각나는 사람에게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어 시원껏 이야길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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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타인에게 활짝 열어 나를 보여주고 싶고,
보여준 나를 인정받고 싶은마음이 절실해 지는 것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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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 대한 기대로 마음 졸이고 애닳아 하고
안타까워 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정열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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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할 수 없지만
'언젠간 해보리라` 맘먹은 일들이
하나둘 내 안에 소망으로 쌓여가는 것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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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저편의 퉁퉁부은 얼굴과 짝짝이 눈,
입 언저리의 작은 흉터까지 이뻐 보이는
그런 기분좋은 아침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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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아직도 살아 숨쉬며 꿈틀대는
꺼지지 않는 꿈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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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찾아오는 무료함과 그로 인해
절실히 느끼게 되는 일의 소중함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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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싶은 것 많더라
욕심의 무게를 측정할 줄 알며
정량을 초과하지 않을 줄 아는 지혜를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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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 눈뜰 때 또다시
새로운 하루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낙천적인 우리의 모습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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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힘겨움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일터로 향하는 일상의 시작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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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에서도 `난 행복해`라고
느낄 수 있는 열려있는 마음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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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행복이라 이름 붙인
그 모든 것들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또 다른 오늘을 준비하는 지금 이 시간...
그렇게 준비하는 오늘 역시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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