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관계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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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시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댓글 1건 조회 2,380회 작성일 11-06-30 08:34본문
아름다운 관계를 위하여
1. 굶주린 이리떼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전엔
사냥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에겐 항상 먹잇감이 필요한 것이고
그들이 요구한 희생양은
늘 공급되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들의 입과 이빨은 먹잇감을 공격하고
물어뜯는데 필요한 공격성으로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2. 우리들의 내면에도
타인을 향한 공격성이 존재합니다.
누군가 정죄할 대상이 나타나기만 한다면
정죄하는 언어가 비수보다 더 날카롭습니다.
사람의 시선을 끌만한 존재성이 겸비된 자는
먹잇감으로 안성맞춤이라 생각하겠죠.
하지만 정죄하는 일에 가담하지 마십시오.
내가 정죄하는 언어는 부메랑이 되어
나 또한 희생양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내 모든 약점을 잘 감춘다면
누가 나를 공격하지는 않겠지만
문제는 나 스스로가 나를 용서 하지
못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3. 아들을 사랑하는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 곁에 사는 것이 구속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돌아올 분깃을 나누어 달라고 하여
먼 나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자기 마음대로 사용 할 수 있는
재산이 있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그는 그 재산을 가지고 사업을 하여
큰돈을 벌리라 생각하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사업이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황홀한 밤에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서서히 허랑방탕한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4. 벌기는 어려워도 쓰는 것은 쉽다고
아버지로부터 받은 분깃은 얼마 가지 않아
다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빈손이 되자 친구들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도움을 청할만한 자들도 없었습니다.
그는 거지가 되어 밤거리를 헤매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미 선임거지가 점령하고
텃세를 하는 바람에 목구멍에 풀칠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러워 못 살겠다 죽고 싶어도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차마 거기 까지는 단행하지 못하였습니다.
5. 아들은 이렇게 굶어죽느니 차라리
아버지의 집에 가서 종노릇이라도 하면
먹을 것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하면서
용기를 내어 아버지께 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한편 아들을 보낸 아버지는 언제나 아들이 돌아올까
시간이 날 때 마다 아들이 떠난 그 방향으로
먼 산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나그네마다
아들 소식을 물었습니다.
저 쪽에 멀리서 거지옷차림의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먼저 알아보고 달려가 끌어안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돌아와 준 것에
고마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 때 아들은 생각합니다.
내가 이제서 돌아온 것은
아버지의 마음도 나처럼 좁은 줄 알고 망설였구나.
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6. 아들이 돌아오지 못한 것은
아버지가 안 받아주기 때문도 아니고
그 누가 막은 것도 아니고
자기 속에 타인을 향해 날리던 정죄의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 적용된 결과입니다.
하늘은 누구든지 자신에게 돌아와
용서 받을 기회를 똑같이 주시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자신이 사용하는 정죄의 기준에 묶어두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나를 용서하지마” 라는 말을
멋진 말처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용서를 안 한다는 것은 원수로 놓고
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7. 누군가를 원수로 놓고 산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보복이나 복수가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그것이 늘 마음에 걸려 행복하게
웃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향해 정죄를 날리면
쾌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정죄한 기준이 나 자신으로 하여금
용서 받을 수 있는 자리로 가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누가 과연 용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완전한 사람이 있을까요?
8. 서로가 의심의 벽을 쌓고
서로가 용서받을 수 없는 철조망을 만든다면
우리는 더 이상 숨을 쉴 수조차 없게 될 것입니다.
좋은 건축 재료가 나와서 좋은 집만 지으면 뭐합니까?
서로를 단절 시키는 자기 속에 담에 갇혀있는데 말입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이제부터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곳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으면
그 때부터 서서히 마음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9. 아들이 아버지께 돌아간 것은 아들로서
사용하던 오만한 기준을 버리고 종들이 사용하는
섬김의 기준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잘난 것도 하나도 없으면서 잘난척하고
완전하지도 않으면서 완전한척 오만한 옷을 입고
자랑삼아 활보하며 다녔지만 방탕한 유혹에는
제일먼저 무너져 내립니다.
이렇듯 오만한 옷은 더 이상 나의 자랑이 아닙니다.
차라리 더 낮은 자들이 사용하는 섬김의 옷은
용서 받을 수 있는 자리로 나를 인도해 줄 것입니다.
10. 당신이 만약 낮은 데로 내려가기로 결심 한다면
오히려 하늘은 당신을 존귀한 자리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낮아질수록 높아진다는 것이 하늘의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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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jer님의 댓글
Jeffreyj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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