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대학진학률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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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댓글 0건 조회 3,953회 작성일 09-06-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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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일반계 고교 '대학진학률 상위권'
교사 선택제로 보충수업 자체 데이터로 진학지도


‘대학 진학, 우리가 앞선다.’
평준화 지역의 일반계 우수 고교가 ‘명문고’로 우뚝 섰다. 상당수 외고보다 훨씬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당당하게 학교 브랜드를 높였다.
지난 4일 교과부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발표한 4년제 대학진학률에서 이를 입증했다.
안성 안법고(82.3%), 평택고(81.2%), 수원 수성고(80.2%), 수원 화홍고(79.3%) 용인 기흥고(71.9%)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고교는 다양한 수준의 학생이 모이는 일반계 고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수준별 수업과 수십년간 누적된 입시 전략이 주효했다.
안성 안법고는 자기주도 학습을 극대화했다.
학생들은 교사들의 공개 보충수업을 미리 들어본 후 자신에게 맞는 교사를 선택할 수 있고, 전교생을 위한 도서실에서 스스로 학습토록 했다.
대입진학 지도 때 학원가에서 제공하는 일명 배치표 대신 학교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평택고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행자부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내실 있는 독서수업과 논술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논술수업은 실제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의 합격으로 이어지는 성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100%로 2~3배수 학생을 선발해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는데 평택고는 1단계 합격자 9명 중 4명이 아닌 8명이 합격했다.
70년대 지역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던 수성고 역시 고교 평준화 이후 한때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수성고는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목표의식을 아우르는 생활지도로 명성을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특히 수성고는 학생들의 학력차이가 높아 수준별 이동

수업은 물론 방과 후에도 개인별 수준에 맞는 강좌 등을

개설했고 조기졸업제도 운영했다.기흥고의 경우도 학교 독서실을 자정까지 운영한 것이 도움이 됐다.
학생의 독서실 입실, 퇴실을 문자서비스로 학습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수준별 이동수업이 가능한 교사선택제 보충수업도 한몫해 교사들 간 경쟁력도 높였다.
이들 고교 입시 관계자들은 “외고는 우수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자연히 명문대학에 대한 학생, 학부모, 학교의 기대치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그 기대치는 곧바로 재수로 이어진다. 학교알리미 자료를 보면 재수 항목을 포함하는 기타 비율이 외고가 높은 것이 방증 사례”라고 지적했다.
일선 학부모들도 “외고가 설립된 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다 보니 대학입시 전략에 대한 자체 자료 등 노하우가 부족하다”며 “이번 학교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많은 외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도내 10개 외고 가운데 청심국제고(98.4%), 동두천외고(83.1%), 용인외고(89%) 등 3개교에 그쳤을 뿐, 나머지 경기외고(69.3%), 안양외고(66.8%), 고양외고(66.2%), 수원외고(65.3%), 과천외고(64.8%), 성남외고(64.5%) 등 7개 외고는 60%대의 저조한 대학진학률(국내 4년제, 국외대학 합산)을 나타냈다.
김민욱기자/gogomel@joongboo.com

게재일 :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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