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동문 선배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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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댓글 7건 조회 2,108회 작성일 10-10-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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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회 졸업생 김형종입니다

말주변 없는 후배의 투정일지 모르오나 선배님들께 한마디 올리겠습니다.

저는 수성고의 총동문회장이 누가 되느냐보다는 아들을 수성고에 입학시킨 한학생의 아버지로서 학교의 정상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동문회장 선임문제로 어지러운 19회 선배님들께서는 선배님들이 3년간 몸담았던 모교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혹시 아십니까?

아니면 모교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후배들에게 전화라도 한번 넣어 보셨습니까?

자식 같은 후배들이 얼마나 많은 변화에 벌거 벗겨져 내몰려있는지 한번 보셨습니까?

- 총동문회장은 한집안의 가장가도 같은자리라 생각합니다.

수성이라는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가장을 선출한다는 것도 부끄러운데 편이갈려 다툼처럼 번지는 동문회장 자리... 자식들은 버려놓고 그 자리에 올라서도 오늘의 현실처럼 또다시 자식 같은 후배들을 나 몰라라 안한다고 장답하십니까?

각자 주장대로 가장을 선임, 선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의 명맥을 이어갈 자식들을 먼저 챙겨야 할 때라는 생각은 안하십니까?

우리들이 3년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지켜왔던 모교와 우리가 앉아서 공부하던 책상과 교실에서 어른들이 벌려놓은 난장판에 방치되어 떨고있는 자식 같은 후배들을 한번쯤은 돌아봐주십시오.

악습인지 전통인지에 순응하며 수성가족의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있는 우리의 자식들은 방치하고 가장이 된다면 정말로 많은 존경과 찬사를 받으시겠습니다?!...

한번쯤 접어가시지요?!

학교의 정상화에 먼저 노력해 보시지요?!

가족들의 진심어린 축하가 어울려진 가장의 자리에 앉고 싶으시다면 먼저 가족부터 챙겨 보시는게 옳은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후배의 건방진 소리라 욕하셔도 좋지만 저도 자식을 방치해 놓고 있는 수성고의 선배님들 같은 선배로서 후배로서 또 한아이의 부끄러운 아버지로서 말씀드렸습니다.

선배님들께 실례가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시리라 믿으며 줄이겠습니다.

댓글목록

김형종님의 댓글

김형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작성일

맞습니다 동문회는 자연의 순리처럼 자연발생처럼 구성되는 가족과 같은 것이지요
선배님의 의견처럼 지저분한 정치판처럼 경쟁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패거리가 나뉘어죽일듯 싸우다 반쪼가리가 되는게 당연하다면 그것도 맞겠지요
그러나 다시 한번 글을 읽어 보시지요 그리고 그러한 경쟁을 하시려거든 그 구성원을 이루는 구성원들의 고충을 한번쯤 더 돌아보시지요?!...
선배님들의 자리다툼에 수성고에 재학중인 어린 후배들이 보일리 있겠습니까.
후배들의 평생이 걸린 수능이  선배님의 ㅋㅋㅋ처럼 우습게 보이나봅니다.
존경합니다 어찌하면 그리 웃을 수 있는지...


유한권님의 댓글

유한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작성일

저는 3년전 큰아이(50회)를 졸업시킨 학부형으로 현사태에 가슴 절절히 통감합니다. 또한 선배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영통에 살면서 그래도 가기 쉽지 않은 수성고에 보낸 것은 타학교에 비해 믿을 수 있는 학교 정책, 선생님들의 수성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 수성에 대한 학부형들의 전폭적인 믿음으로 보낸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약간의 부풀려진 왜곡된 보도로 이러한 전통 수성의 교육을 매도하는 것으로 일부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는 기우입니다. 이는 사실이 잘못 확대해석된 것으로 동문회와 학부형, 그리고 학교가 힘을 합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침묵하는 동문회가 아니라 행동하는 동문회가 되어 가장으로서 큰형으로서 큰힘이 되어 주시고 중심을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존경받는 선배가 되지 않을까요? 더불어 부연설명 드립니다. 근번 총동문회 회장 선임안에 혹시나 19회가 잘못 비춰지는 오해의 모습이 있을까 내심 걱정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본질은 명문고 위상에 걸맞는 동문 회장, 또한 강한 동문회,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 길을 열어주는 큰형이 되고자 고민하고 있는 19회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수성고 동문회를 만들고자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올립니다. 저희의 진의를 사심없이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19회 동기회장 유한권 드림 -

김용걸님의 댓글

김용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작성일

후배님의 충언과 직언, 가슴에 담겠습니다. 그리고 반성하겠습니다. 많은 선,후배님들께서 이렇듯 우리를 걱정하고 계시다는걸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가슴이 뿌듯합니다. 후배님, 그러나 어쩌면 이번의 이일이 총 동문회가 언젠가는 한번 치뤄야 할 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하여 환골탈퇴 할 수 있지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후배님, 조금만 19기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19기는 결코 선,후배님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것입니다. 다시한번 후배님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기화님의 댓글

이기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작성일

현종아. 글을 쓸때  패거리,아귀다툼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써야 되겠니? 근환이가 ㅋㅋㅋ 쓴 것도 정말 비웃자고 친건지 왜 ㅋㅋㅋ 친건지 이해가 안된다. 상식적이라면 ㅋㅋㅋ이란 것은 비웃음친건데 정말 선배가 이상황에 비웃음친건지 이해가 안된다. 뭔가 해명이 되어야겠고. 너도 단어를 신중히 써야겠다. 그리고 모교동문의 일원으로 지금의 상태에서 빠른 수습으로 수능의 귀중한 시간이 허비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이기화님의 댓글

이기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작성일

ㅋㅋㅋ친 다음의  근환이가 쓴 글을 보면 비웃음의 내용은 아닌데..오류인지?그건 근환동기의 해명이 있어야..

김형종님의 댓글

김형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작성일

이기화선배님 말씀대로 단어가 과했다면 사과드리며 수정했습니다...
19회 선배님들이 모교의 사태수습에 먼저 나선다면 아름다울것입니다...
부디 아름다운 동기들의 우정을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이기화님의 댓글

이기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작성일

그래. 모교에 대한 사랑으로 유한권회장이  쓴 글의 내용처럼 금번일은 모두가 합심해서 수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