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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댓글 5건 조회 1,227회 작성일 10-11-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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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되었습니다. - 2015/11/20 00: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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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식님의 댓글

문경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작성일

마지막으로 지켜야 할 동문회의 권위... 동문회장도 아니고 고문도 아니고 집행부도 아닙니다.
총동문회의 마지막 보루 이사회죠.
11월 5일 이사회 결의는 어디로 갔습니까?
양자의 합의대로 의사진행을 하겠다는 이사회 결의는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자신들의 의사와 다르게 진행되면 멋대로 퇴장하고... 고함치고 욕하고...
심지어 의사봉까지 빼돌립니다.

최재일님의 댓글

최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작성일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후배님들 죄송합니다.
그런데 후배님들 너무 막 가시네요!!!!!!  당신들이 성토하고 있는 선배님들의 욕설과 폭력이라고 하는것과 후배님들의 언어 폭력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각설하고 선후배님들 죄송합니다.

문경식님의 댓글

문경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작성일

동문회장 위 선배기수... 제가 생각하기에는 동문사회의 원로시죠.

특히 회장을 역임하셨던 고문이시라면 원로중의 원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동문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실 수 있는 그런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번의 이사회에서 우리 원로 기수분들이 보여주신 모습은 어땠습니까?

이사회 회의장에서 욕설이 난무하고 이사들의 발언 중에 고성으로 발언을 중단시키고...

이런 난장판에서 그나마 원로 기수들께서 후배들 나무라고 훈계해서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중심을 잡아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관대로 후보를 선출하자는 후배들의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하신다고 해도 좋습니다.

그 후배들에게는 그 후배대로 옳은 길 설파하고 설득하시는 거 좋습니다. 원로기수들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당연히 원로기수들께서는 물리적인 폭력과 욕설, 고함으로 정상적인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분들도 제지하고 훈계해야 합니다. 그런 분들은 그냥 웃어 넘기셔도 좋습니까?

오히려 원로들께서 동문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라는 이유로 발언을 독점하고 후배들을 강압하고...

심지어는 이사회와 정관의 무효를 주장하십니다.

최재일 선배님. 저희들의 글과 말을 언어폭력으로 생각하십니까? 그 상황을 또 양비론으로 몰아가십니까? 너희도 잘못했고 나도 잘못했고...너도 잘했고 나도 잘했고...

이렇게 글로 토론하는 것은 이사회에서 욕설과 고함으로 서로를 질타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입니다.
개입되는 감정의 양도 대폭 줄어들고 즉흥적인 발언으로 서로를 자극하는 일도 줄어들 겁니다.

최재일 선배님. 선배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 이사회는 해산해야 하는 겁니까? 이사회는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없는 겁니까?

오도환님의 댓글

오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작성일

지금은 화합을 위해 감정을 자극할 용어나 논리를 가려가며 주장마저도 극히 삼가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동문들도 눈과 귀가 있고, 나름대로 생각도 있습니다.
대수성고를 나왔으니 다들 주장 속에 감춰진 논리의 취지를 모를 리 없습니다.

저는 지난 2번의 이사회에서 후배들을 질타하며 때로는 욕설을 퍼부기도 하고 때로는 하소연도 하시면서 호소하는 선배님들과 문화적으로나 세대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배의 투박함과 격정이 동문회를 지금까지 뚝심으로 끌고 오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어느 선배님 말씀처럼 저도 40대에 접어들은 나이입니다.
세상의 진실은 논리 보다는 본능적인 직감에 의해 담보될 때가 더 많다는 경험을 자주 확인해봅니다. 정확히는 직감을 이해하지 못해 논리로 풀어내지 못했을 뿐이라는 점을 뒤늦게 깨달은 적도 많은 것 같습니다. 변호사답지 않은 저의 경험이지만 그런 경험이 논리의 치열함을 만드는 자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화두를 던져 주었던 고마운 선생님, 친구들 그리고 어머님 모두 논리적인 말 보다는 거칠지만 짧은 강한 인상과 정을 준 분들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었고, 그 분들 또한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지 않았지만 그 분들의 행동과 삶의 궤적이 주장의 취지와 진정성을 인정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정을 끊을 수도 없는 관계라면
지금 당장 이해가 안 되고 공감이 가지 않는 면이 많더라도
내가 이해할 때까지,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이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만큼의 시간 동안
나 대신 길을 걸어왔다면
그 분들이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준 시간만큼은
나도 그 분들을 기다려줘야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책을 읽는 모습이 예뻐 영어책을 읽어 주려던 아빠의 마음도 모르고
영어발음이 좋지 않다고 아빠의 입을 가리는 6살난 큰 아들 때문에 속상해하면서도
이것 저것 물어보시면서 조바심 내는 늙은 어머님께
왜 그렇게 하셨어요, 너무나 당연한 일이쟎아요 라며 타박하는 변호사 아들이
이제 막 40이란 나이에 접어든 바로 저입니다.

잘난 아들, 바쁜 아들, 피로에 찌든 아들의 시간을 빼앗고,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다가
잘난 아들의 취조조의 대답에, 바쁜 아들의 투명스럽고 성의없는 태도에
속이 상해 화를 삭이다가
누구 덕에 잘난 아들이 되었는지 한 번 되짚어 보자며
분통을 떠트리며 눈물을 흘리시는 분이
저의 어머님입니다.

잘난 후배들의 지적과 눈초리를 받아가며
이사회를 지키시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두서없이 한 말씀 올리게 되었습니다.

- 수성고 33회 오도환 올림

김진엽님의 댓글

김진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작성일

선후배간의 위계질서와 관습 그리고 다수결에 의한 투표 방식이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단지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서로 다른 잣대로 하나의 현상을 재고 있으니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