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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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경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댓글 3건 조회 1,369회 작성일 10-12-06 00:51본문
1. 최재일 선배님께<?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비평은 사양한다고 하셨는데 제 글에 대한 몇 마디 '비평'이 있는 것 같아 최재일 선배님께 답글을 드립니다.
첫번째, 선배들이 왜 그러시는지 내용을 다 알고 있을 법한 핵심중의 핵심인 후배는 저를 지칭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전 맹세코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은 많이 들었으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너무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신 듯 한데 그 이유들이란 게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이유들입니다.
(그리고 꼴뚜기는 저고 망둥어는 김진엽 후배인 것으로 쓰셨는데.... 아무리 글이라고 해도, 후배라고 해도 40 넘은 친구에게 그런 식의 직접적인 폄하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선배님께서만 동문회를 사랑하고 고생하신 거 아닙니다. 후배들도 최소한 동문회를 위해서 일하는 기간 동안은 자기 희생하면서 나름 열심히 일했습니다. 갑자기 선배님의 글에서 망둥어가 된 진엽이는 최재일 선배님처럼 아무런 대가없이 동문과 동문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후배입니다.)
현재까지 몇몇 고문님들 및 선배들께서 왜 그러시는지 밝히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이유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제 반론을 달겠습니다.
첫번째, 김영욱 회장이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19기 분열을 유도했다. 동문회장이 조대연 후보를 만들었다. 19기 후배들을 배후조종했다. (등등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이 정도로 정리 합니다.)
: 제 이전 글에서도 너무나도 자세히 밝혔듯이 한 살 아래의 기수를 회장이 배후조종했다고 하시는데... 좋습니다. 동문회장이 정말 열과 성을 다해 배후 조종했다고 해 봅시다. 법원 사무국장 하시느라 바쁘신 현 동문회장이 조대연을 했든 박용학을 했든 19기 모두를 쫒아 다니면서 한 후보를 옹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칩시다. 어쨌든 그 후보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이사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회장 될 수 없습니다. 그게 이 문제의 핵심 아닙니까? 이사회에서 부적절한 후보는 옹립하지 않으면 됩니다.
혹시 선배님… 저희 이사들 모두가 김영욱 회장의 배후조종을 받고 있는 꼭두각시로 보이십니까?
두번째, 늘 수성동문회는 수석부회장이 회장 승계하는 관행이 있었다. 고로 차기 회장은 박용학 수석부회장이 돼야 한다. 동문회장은 동문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한 사람이 돼야 한다. 등등
: 이사회 참석하시는 이사분들 바보들 아닙니다. 회장 후보가 한 명 밖에 없고 기수에서도 추천할 수 있는 후보가 대개 한 명이었던 이전 회장 선출 절차를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시키면 안됩니다. 경쟁력 있는 회장 후보가 한 명 두 명 세 명이 나온들 어떻습니까? 어차피 이사회에서 백 여명의 이사들이 동문회장 후보의 정책과 비젼을 검증한 후 선출 여부를 결정합니다.
재미있는 가정을 하나 하겠습니다. 우리 동문 중에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대단히 성공한 한 동문이 있습니다. 그 동문이 마지막으로 사회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동문회장이 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사회적 인맥과 경제력을 이용해서 모교와 동문회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고 또 동문회 이사들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까놓고 가정하자면… 수백 수천억의 재산을 갖고 있는 재력가거나 대단한 사회적 신망을 갖고 있었던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동문회 발걸음도 안하던 분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은 영원히 우리 동문회 회장이 될 수 없는 건가요? 시장도 도지사도 총리도 대통령 후보도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판단은 시민, 도민, 국민이 합니다. 회장 선출은 전체 동문들의 대표인 이사들이 뽑습니다. 수석부회장이 회장을 승계하는 관행, 그 관행이라는 말도 우습습니다. 명문화된 정관에 규정이 있고 그 규정을 적용하면서 복수후보가 등장하지 않는 상태에서 몇 번(!!) 수석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었던 관행이 아름다운 관행입니까?
세번째, 19기에 대한 비판들이 많습니다. 한 사람으로 단일화하지 못했다. 동기들끼리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뭐가 있냐 등등.
: 선배님…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작은 모임, 회사, 국회에서도 늘 다른 의견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장일치라는 거 저기 북쪽에서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게다가 19기는 회장 후보 추천 문제에 있어서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토론하고 투표까지 해서 한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그들이 현 수석부회장을 낙마시키고 새로운 사람을 선택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은 그냥 무시해도 좋은 겁니까?
선배님… 김영욱회장이 특혜를 받고 회장에 취임했다고 하셨습니다만… 만약 다른 회장 후보가 18기에서 나왔다면 그리고 그 분이 18기에서 투표까지 해서 수석부회장을 누르고 회장후보로 추대되었다면 당시 이사회는 당연히 현 김영욱회장에 대한 일방적 추대를 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니 해서도 안됩니다. 18기의 민주적 의결과정을 무시해서도 안되고 정관을 무시해서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특혜를 누렸다면 전기 18대 회장님 및 당시 이사회가 엄청난 월권을 행사했거나 자기 의무를 방기한 것이 되겠죠.
2. 전 회장님들(고문) 및 선배님들께
이제 원로들께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철스님이나 김수환추기경께서 돌아가셨을 때 많은 국민들이 슬퍼했습니다. 그 분들이 생전에 보여 주셨던 종교 및 사회 원로로서의 혜안과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랑과 희생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그 분들을 사회 원로로서 존경하고 국가와 사회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분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통령이 김수환 추기경을 청와대로 초치해 의견을 물었던 장면들… TV에서 자주 보던 광경이었습니다. 또는 전직 대통령들, 아무리 군사정권하에서 못된 짓을 많이 한 전직 대통령들이라도 국가에 중대사가 있을 때는 꼭 의견을 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회장님들… 손진홍, 윤흥원, 유용수, 최흥환, 한윤석 선배님…
손진홍, 한윤석 전 회장님. 선배님들께서 2009년 모교 체육관에서 김영욱 현 회장님 및 동문 200여명 앞에서 큰 목소리로 강조하신 이임사와 축사 내용 일부를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영욱 회장 중심으로 뭉쳐 새로운 수성의 시대를 만들자는 선배님들의 축사는 아직도 제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유용수 재단이사장님, 최흥환 고문님… 선배님들께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 한 분만이라도 동문들이 고개를 끄덕거리게 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실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훌륭하신 고문들 및 이사회 발언을 독점하셨던 대선배들께서는 후배 이사들의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들 이야기를 해주셨어야 했던 것 아닙니까? 한 후배의 공식발언도 아닌 작은 해프닝(욕)은 침소봉대하고 다른 많은 선배분들의 물리적인 폭력과 욕설에 대한 훈계나 제지는 없었습니다.
존경하는 최흥환 고문님. 정관과 이사회를 부정하신다면 도대체 우리 수성 동문회의 존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선배님께서는 계속, 줄기차게 현 김영욱 회장의 잘못만 따지려 드십니다. 왜 선배님께서는 김영욱회장만 바라보십니까? 우리 수성고 총동문회가 김영욱 회장의 사유물입니까? 왜 선배님께서는 귀한 시간 쪼개서 밤늦게까지 동문 이사회에 나와 있는 우리 후배 이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겁니까? 왜 선배님께서는 동문회장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존경하는 고문단 선배님들. 그리고 많은 선배님들. 우리 수성 동문들이 2만이 넘습니다. 조그만 도시 인구입니다. 예전처럼 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우르르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그런 조직… 이제 넘어서야 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도 인정하고 그 이견의 폭을 해소하는 토론과 이해의 과정만 민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동문사회의 이견은 오히려 발전의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년 전에 미리 차기 동문회장을 결정지어 놓는다는 그 아름다운 관행 이야기는 저는 ‘절대로’ 아릅답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전 동문회장이 자격도 없는 수석부회장을 억지로 회장 시켜 줬다고 공치사하는 그런 관행이(최재일 선배님의 글) 어떻게 아름답게 느껴지겠습니까? 2008년 이사회는 18대 회장의 꼭두각시였습니까?
존경하는 선배님들. 진정 이 상황에서 동문사회와 동문회를 생각하신다면 이사회에서 후보들이 정견과 공약을 발표하고 질문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후 민주적인 투표를 하게 해 주십시오. 이런 부탁을 드리는 것도 우습습니다. 당연하고도 정당한 과정인데 말이죠…
다른 대안이 있다면 이제 구체적인 대안을 동문사회에 제시해 주십시요. 이곳 홈페이지 토론 게시판 이런 토론 동문들께서 하시라고 부랴부랴 신설했습니다. 김영욱회장이나 몇몇 ‘핵심인사’들에게만 밀실에서 하지 마시고 말입니다.
댓글목록
정연웅님의 댓글
정연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작성일
문경식후배님의 글 잘 읽었읍니다. 어쩜 나의 생각과 그렇게 똑 같을 수가 있읍니다.
나도 문경식 후배의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이기호님의 댓글
이기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작성일한창 발전적인 일에 몰두해야 할 인재들이 이곳에서 퇴보의 논쟁을 일삼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문국장이 후배들 입장에서 대안을 내놓은듯 싶은데 선배님들도 감성을 접으시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으심이 어떨런지요.
김용걸님의 댓글
김용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작성일어느국가 어느 모임을 가던 원로회의는 꼭 있게마련이지요. 그것은 향후의 발전과 현재 처해진 상황을 보다 냉정하게 사리사욕없이 모두의 입장과 속해있는 단체의 발전을 위한 모임입니다. 우리 수성 총동문의 고문단 선배들도 위의 기본 뜻을 저버리지마시길 바랍니다. 국장님 말씀대로 2만의 수성 총동문회원들은 몇몇 선배들의 기득권 확보를 위한 치졸한 전유물이 아니란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