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동문 선배님들께-김형종(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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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경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댓글 0건 조회 806회 작성일 10-11-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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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회 졸업생 김형종입니다

말주변 없는 후배의 투정일지 모르오나 선배님들께 한마디 올리겠습니다.

저는 수성고의 총동문회장이 누가 되느냐보다는 아들을 수성고에 입학시킨 한학생의 아버지로서 학교의 정상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동문회장 선임문제로 어지러운 19회 선배님들께서는 선배님들이 3년간 몸담았던 모교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혹시 아십니까?

아니면 모교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후배들에게 전화라도 한번 넣어 보셨습니까?

자식 같은 후배들이 얼마나 많은 변화에 벌거 벗겨져 내몰려있는지 한번 보셨습니까?

- 총동문회장은 한집안의 가장가도 같은자리라 생각합니다.

수성이라는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가장을 선출한다는 것도 부끄러운데 편이갈려 다툼처럼 번지는 동문회장 자리... 자식들은 버려놓고 그 자리에 올라서도 오늘의 현실처럼 또다시 자식 같은 후배들을 나 몰라라 안한다고 장답하십니까?

각자 주장대로 가장을 선임, 선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의 명맥을 이어갈 자식들을 먼저 챙겨야 할 때라는 생각은 안하십니까?

우리들이 3년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지켜왔던 모교와 우리가 앉아서 공부하던 책상과 교실에서 어른들이 벌려놓은 난장판에 방치되어 떨고있는 자식 같은 후배들을 한번쯤은 돌아봐주십시오.

악습인지 전통인지에 순응하며 수성가족의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있는 우리의 자식들은 방치하고 가장이 된다면 정말로 많은 존경과 찬사를 받으시겠습니다?!...

한번쯤 접어가시지요?!

학교의 정상화에 먼저 노력해 보시지요?!

가족들의 진심어린 축하가 어울려진 가장의 자리에 앉고 싶으시다면 먼저 가족부터 챙겨 보시는게 옳은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후배의 건방진 소리라 욕하셔도 좋지만 저도 자식을 방치해 놓고 있는 수성고의 선배님들 같은 선배로서 후배로서 또 한아이의 부끄러운 아버지로서 말씀드렸습니다.

선배님들께 실례가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시리라 믿으며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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